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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상희, 금감원장에게 만남 제안…“감출 게 없다면 거부 말라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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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로비에서 라임 사태 직전 환매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농성하고 있다. [연합] [헤럴드경제=강승연 기자] 라임 펀드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 발생 직전 ‘특혜성 환매’가 있었다는 금융감독원의 발표의 당사자로 지목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복현 금감원장에게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만남을 제안하고 나섰다. 김 의원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“금감원의 정치공작으로 저의 10여년 정치 인생이 일거에 부정당했다. 금감원은 졸지에 저를 국민의 피눈물을 빨아먹는 파렴치한 정치인으로 둔갑시켰다”며 라임 펀드의 특혜성 환매에 연루된 바 없다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. 또한 “금감원이 (펀드 판매사인) 미래에셋의 문서 전달을 거부했다”며 금감원이 부실조사와 정치공작이 밝혀질까 두려워 사실관계 파악을 방해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. 금감원이 25일 오전 김 의원이 이 원장과 만나 금감원 발표 내용에 대해 항의한 뒤 사과를 받았다는 주장을 부인한 데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대면 만남을 제안했다. 김 의원은 당일에도 이 원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금감원 앞에서 농성에 나섰지만 이 원장과 만남이 성사되진 않았다. 김 의원은 “원장님은 지난 금요일 오전 제 앞에서 ‘특혜성 환매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건 맞다’고 위법성이 없음을 시인했고, 이 사실을 국민 앞에 발표하기로 하고 열 차례에 걸쳐 ‘죄송하다’, ‘송구하다’고 했다”고 밝혔다. 이어 “그런데도 당일 오후 금감원은 ‘금감원장이 김상희 의원에게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한 사실은 없다’고 공지했다. 2회에 걸쳐 협의한 문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하지 않았다”고 설명했다. 그러면서 “그날 원장님이 하신 말씀을 정확하게 눈과 귀로 확인시켜 드리겠다”며 “감출 게 없다면 만남을 거부하지 말라”고 압박했다. 앞서 김 의원은 25일 기자회견에서 라임 펀드 환매와 관련해 미래에셋증권이 펀드 투자자 16명에게 일제히 연락해 환매받은 것이고, 해당 펀드는 환매 중단 사태가 벌어진 펀드와